보스턴 칼리지에 재학중인 스테파니 성(왼쪽)씨가 한인타운 올림픽가에 있는 케네스 김 가정주치의 병원에서 김 전문의(가운데)의 지도를 받으며 인턴실습을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의대 지망생 10명, 1.5세 의사들 제공 인턴십 참여
내과서 대장외과까지
17개 과목 의사 26명
진료 수술 모습 참관
“의사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제니 홍·UCLA)
“외과 선생님들과의 하루가 기대됩니다”(저스틴 이·UC데이비스)
의료 전문인을 꿈꾸는 10명의 한인 대학생들이 일주일간의 ‘의사 체험’에 나섰다.
미국 의대졸업생연합(KAGMA)이 주최하는 제6회 의대 진학 희망자들을 위한 무료 인턴십 프로그램이 23일 시작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0명의 실습생들은 27일까지 한인 1.5세 의사들과 하루를 보내며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며 의료인의 삶을 간접 경험하게 된다.
의대졸업생연합은 의대생이나 지망생들이 사전에 ‘의사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보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년 전부터 여름방학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심장내과,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류마티스 내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대장외과, 가정주치의 등 총 17개 분야 26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실습기간인 5일 동안 매일 다른 의사들과 만나 각 전문의 진료실은 물론 UCLA, 베벌리힐스 시더스-사이나이, 굿사마리탄 병원, 할리웃 장로병원, 세인트 빈센트 병원 등에서 실습을 하게 되며 일부 학생들은 수술과정도 참관할 예정이다. UCLA에 재학중인 제니 홍씨는 “개인적으로 마라톤을 뛰는데 마라톤 과정에 빗대어 에세이를 작성, 헌신적인 면을 부각시켰으며 내가 가야 할 길도 미리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면서 “특히 여성 의사들의 삶이 많이 궁금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UC 데이비스에 재학중인 저스틴 이씨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의료 전문인이 되고 싶다”며 “손으로 하는 일을 좋아해서 외과 의사를 희망하는데 5일 중 이틀을 외과에서 실습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전체 지원자 중 42%가 고교생이었으며 여학생이 56%로 남학생보다 더 많았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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