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라스베가스서 가르시아와 대결 이재성 선수 ‘승리 다짐’
“반드시 7라운드에 가르시아를 KO시켜 한국 복싱 부흥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한국 프로복싱의 중흥을 기치로 올해 초 미국 프로 복싱계에 진출한 한국 프로복싱 수퍼 밴터급(55.34킬로그램/122파운드) 챔피언 이재성 선수(25·사진)가 오는 26일 라스베가스 ‘더 올린스’호텔에서 두 체급 위인 페더급 강자 마이키 가르시아(미국ㆍ20)를 상대로 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1전9승(6KO)1무1패를 기록 중인 이 선수는 지난 2월 뉴욕으로 진출, 현지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고 미국 굴지의 프로모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착실하게 미 프로복싱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선수는 이번 라스베가스 경기에서 반드시 KO로 승리, 세계 챔피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한국 복싱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이다.
“현재 한국 권투가 벼랑 끝에 있을 정도로 인지도나 인기가 급격히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뒤로 물러서지 않고 7라운드 KO로 반드시 승리해 한국인의 자존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 선수는 승리를 자신했다.
19세이던 지난 2004년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싱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프로복싱에 입문한 이 선수는 입문하자마자, 한국에서 신인왕, 한국 챔피언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데뷔 첫 상대인 전 세계 챔피언 헤수스 페레즈 선수를 맞아 다운을 서로 주고받는 접전 끝에 석패했지만 지난 달 뉴저지 애틀랜틱 시티에서 벌어진 안드레 니콜스와의 경기에서는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끝에 6라운드에서 2분 30초만에 TKO승으로 미국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리틀 드레곤’이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겸손함과 소년 외모의 소유자인 이 선수는 현재 체력 훈련과 스파링을 통해 결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선수의 메니저인 SPIA 스포츠 김진주 대표는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선수는 권투 선수로서의 기본기와 근성이 탁월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된다”며 “한인 교포들의 응원이 있으면 많은 힘을 얻어 승리할 것같다”라며 한인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라스베가스 경기 실황은 케이블 네트웍인 ‘Versus’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상대 가르시아는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복싱 스타 오스카 델라호야가 속한 ‘탑 랭크 프로모션’ 소속의 유망주로 11승 무패(9KO)를 자랑하는 강자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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