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너 아동병원에서 66년을 근무하고 86세의 나이로 은퇴하는 간호사의 은퇴축하 파티가 23일 슈라이너 병원에서 열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페이스 나카노(86 사진) 간호사로 1942년 슈라이너 아동병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우물을 파며 제2의 가정으로 동고동락 했다.
“이곳에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며 간호사로서 자신이 걸어 온 길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나카노 간호사는 7월1일부터 60년이상 한눈팔지 않고 걸어온 간호사로서의 삶의 여정에서 벗어나 남편과 더불어 자신에게 남은 인생을 설계하느라 분주하다.
은퇴이후 그녀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타이치를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노인들의 균형감각을 잡아주는 운동으로 ‘타이치’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그런가 하면 남편이 배멀미를 하지만 남편의 손을 잡고 이웃섬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유능한 간호사이니 배멀미 하는 남편 걱정은 말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나카노 간호사는 지난 수십년간 슈라이너 아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너무나도 극적인 삶의 변화를 체험하는 아동들을 지켜보며 자신의 삶 역시 큰 축복을 받았고 병원 역시 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병원과 함께한 자신의 삶은 ‘축복’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간호사로 포트 샤프터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한 나카노 간호사는 그 이듬해 20살의 나이로 슈라이너 아동병원 파트타임 간호사로 옮겨왔다.
슈라이너 병원에서 주방외에는 모든 부서를 두루 거쳤다는 나타노는 그만큼 간호사로서 자기개발과 주내 간호학회 행정 발전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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