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를 읽고
지난 21일 오피니언에서 ‘광우병 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는 주말 에세이를 읽고 이리도 생각이 다를 수 있나 하며 탄식하였다.
문제의 핵심을 읽어야 하거늘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고, 광우병으로 인한 촛불 시위로만 여기니 문제이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당시 국민이 가지고 있던 희망과 기대를 철저히 저버리고 정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니 소위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시대에 국민들이 이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죽은 국민이 아니겠는가.
또 어떤 저명한 소설가는 “촛불장난 그만 하라”고 일갈하고 있으니, 어찌 양심과 정의와 참 가치를 추구한다는 문인까지 이러한지 정말로 절망적이다.
그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정부에 항의할 때는 분명 까닭이 있고 국민의 뜻이 있을 진대 이에 귀 기울일 생각은 않고, 그 많은 초를 누가 샀으며 배후세력은 누구인지 색출하라거나, 미국 쇠고기에 문제가 있다면 안 사먹으면 될 것 아니냐는 식으로 대응하니 이는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이다.
한국민들은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부도덕하고 부정한 많은 문제점들에 눈감아 주고 오직 경제 회생만을 바라며 현 정부를 선택했는 데 이 정부가 이 한 일이 무엇인가. 입으로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겠다 하고실제로는 그 반대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벌인 일들이 하나 같이 국민의 뜻과는 동떨어졌고 오직 부유층, 보수층을 위한 것들뿐이니 대다수 국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다. 촛불 시위는 그동안 누적되어온 불만, 불신, 분노가 한계점에 다달아 터질 때가 되었을 때 미국 쇠고기가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아직 갈 길이 머니 지금이라도 심기일전하고 참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국정을 수행하여 국민을 행복하게 모시기 바랄 뿐이다.
김백남/세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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