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겸 안무가 최기형(오른쪽)과 박지애
달라스 지역에 거주하는 무용가 최기형, 박지애 씨가 안무하고, 출연하는 무용 공연이 독립기념일 연휴인 7월 5일과 6일 덴튼 다운타운에 위치한 캠퍼스 씨어터(Campus Theatre)에서 열린다.
발레 전공의 최기형, 한국 무용 전공의 박지애 씨는 정성을 쏟아 붓고 있는 이번 공연에 무용학 교수인 로리 샌다(Laurie Sanda), 제프 캐플란(Jeff Kaplan) 부부와 함께 출연해 동서양의 조화를 춤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 제목은 ‘넷이서 엮어가는 춤’이고 영어로는 ‘Kori-ography Net-work’이다. “Kori의 원래 의미는 한국말로 고리인데 무용 용어로 안무를 연상케 하는 발음이 되도록 했다.
최기형 씨는 이번 공연에 대해 “동양인 2명과 서양인 2명이 고리가 되어 네 명이 함께 연결하는 무용으로, 발레와 한국무용이 하나로 된 다문화적 장르의 무용”이라며 “동서양의 팽팽한 긴장감이 있는 무용”이라고 소개했다. 최 씨는 이번 공연에서 “무용을 통해 서로 다른 동서양의 철학과 문화를 조화시켜보려고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특히 한국무용가 박지애 씨의 초연 작품인 ‘물의 노래(Water Song)’는 소수가 보기에는 아까운 실험성이 큰 작품이다”고 말했다.
“무용을 통해 한국을 더 알리고 싶다”고 말하는 최기형 씨는 한국인의 핏줄로서 눈여겨 볼만한 새로운 것이 많은 이번 공연에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동포들이 많이 좀 오셔서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박지애 씨가 소개하는 이번 무용 공연 감상법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보시고, 마음과 눈으로 느껴 보세요. 그러면 제일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것이다. 즉 최기형, 박지애 씨의 무용에는 한국적인 호흡과 춤사위, 정신이 다 들어가 있고, 로리 샌다와 제프 캐플란에게는 서양적인 것이 들어가 있다는 설명이다.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은 박지애, 최기형의 안무작 ‘나나나... 내안의 나들’과 박지애 안무작 ‘물의 노래,’ 최기형, 로리 샌다가 공동 안무하고 최기형이 솔로 공연하는 ‘인상,’ 로리 샌다의 작품 ‘흔들리는 모래’와 ‘환영(Welcome),’ 로리 샌다와 제프 캐플란 공동 안무작 ‘고대 정원사의 노래(The Rimes of the Ancient Gardners)’ 등이다.
최기형 씨는 최근 텍사스 여자대(Texas Woman’s University)에서 발레 전공으로 무용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유학 오기 전 성균관대 무용학사를 거쳐 연세대 대학원에서 무용 이론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지애 씨는 부산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뒤 울산 시립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고, 도미후 캘리포니아 예술대에서 무용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달라스 지역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오아 주에서 16년간 무용학 교수를 역임한 로리 샌다는 최근 최기형 씨와 함께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제프 캐플란은 무용학 석사로 부부가 강단에서 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공연 일정 :7월 5일(토) 오후 8시, 6일(일)오후 3시이다. 입장료는 1인당 10달러.
공연장(Campus Theatre) 주소: 214 W. Hickory Street, Denton, TX 76201, (940)453-4509.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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