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비디오 광고에 이탈리아계 주민들 발끈
그레고어에 항의서한 보내 당의장 사퇴 요구도
워싱턴 주지사선거 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탈리아계인 디노 로시 후보를 비난하며 마피아를 연상케 하는 비디오광고를 게재, 이탈리아계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시애틀 이탈리아인 협회는 민주당후보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고 문제가 된 비디오 광고를 즉각 중단할 것과 드와이트 펠즈 워싱턴주 민주당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브라이언 디줄리오 협회장은 경쟁 후보와 이해단체간에 서로 다른 주장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민주당의 비디오광고는 공세 차원을 넘어 민족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이용, 로시를 범죄인 취급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문제의 비디오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영화 ‘소프라노스’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소프라노 가족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로 영화 ‘대부’를 흠모하는 마피아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이 게재한 비디오 광고는 로시가 워싱턴주 건축업자협회와 손잡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의 침침한 흑백사진을 배경으로 영화 ‘소프라노스’의 주제음악을 사용, 마피아를 연상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민주당 측의 켈리 스틸 대변인은 로시를 마피아 등 조직범죄와 연관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다만, 그레고어 지사에 대한 흑색선전 광고를 연일 퍼붓는 로시의 공격부대 ‘BIAW’에 대항하는 시도로 나온 캐치 송이라고 해명했다.
스틸 대변인은 디줄리오 회장과 이로 인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히고 비디오는 주제음악을 바꿔 같은 내용의 메시지로 제작해 광고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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