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굿 올드 보이’이다. 주류사회에서 일하는 사람이면 이 사회 깊이 묻힌 굿 올드 보이의 의미를 잘 알리라 본다.

한인들은 대개 조용하고 착실히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되리라 믿고 미국사회를 이끌고 가는 인맥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것이 큰 오산이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일을 하면 그 속에 들어가야 성공한다.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하면 그것은 간단하다. 첫째 상관이다. 기회만 있으면 가까이 접근하라. 계속 대화를 해가며 항상 상관으로 받들고 사소한 편의를 제공하며 친구로 만든다.

상관이 대화를 청해오면 반가이 응해주고 상관임을 계속 주지시키는 대화로 친구 같은 관계를 만든다. 그러면 그 상관은 그런 당신을 자기 사람으로 인정한다. 그 상관 역시 자기 상관에게 그렇기 때문에 그 상관으로 인해 이미 당신은 그 주체의 ‘굿 올드보이 네트웍’에 들어가 있고 진급 등 혜택을 받게 된다.

둘째는 누구와도 불평이나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고 그런 사람과는 멀리하라. 매니저들은 이미 불평분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는데 그 블랙리스트에 끼이면 모든 것은 허사가 된다.

한인의 성격이나 자라온 사회 배경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국 주류사회에서 성공하는 데는 이런 관계의 네트웍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법조계, 학계, 일반회사 등 어느 기관이나 거의 그렇다고 봐야 한다.

데니스 김/연방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