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주들 20시간 이상 먹이지 않고 손님 받도록 강요
최근 몇 년 사이 238명 체포…당국 손길 거의 못 미쳐
벨라는 16세 소녀지만 경찰관과 쇼셜워커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지난 몇년 간 매춘 등 범죄행위로 수 차례 청소년보호소를 드나들었기 때문이다.
벨라는 “포주가 먹이지도 않고 하루에 20시간 이상 손님을 받도록 강요하고, 수치심을 없애기 위해 벌거벗긴 채 친구들 앞에서 걷게 하며 심지어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이름을 목에 문신으로 새기도록 한다”고 폭로했다.
시애틀에는 벨라 같은 10대 소녀들의 매춘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공권력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경찰, 변호사, 사회봉사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시애틀시 복지국이 주관한 포럼에서 데브라 보이어는 10대 매춘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녀는 20여년간 10대를 포함해 매춘에 대한 연구를 해온 전문가이다.
그녀는 “지난 몇 년간 시애틀에서 매춘과 관련돼 체포된 청소년이 23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균 15살에 성 매매에 나서고 있으며 대다수는 가정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길거리 매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보이어는 지적했다.
보이어는 또 “10대 매춘을 강요하는 포주들은 대부분 갱과 연관돼 있어 소녀들이 한번 매춘에 빠져들면 사실상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10대 매춘이 시애틀에서도 수 십년 동안 문제가 됐는데도 10대들이 매춘에서 빠져 나와 정착할 보호기관이나, 이들을 상담하고 지도할 숙련된 사회봉사자 등이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보이어는 이와 함께 10대 매춘을 예방하고, 이들을 매춘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게 하려면 현재 500 달러인 매춘 고객의 벌금을 대폭 올리는 등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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