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고유가로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처음 넘어설 정도로 비싸졌지만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그래도 싼 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휘발유 가격 조사업체인 트릴비 런드버그가 6월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주 내놓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이나 베네수엘라 등과 같이 정부 보조금이 많은 산유국 만큼 싸지는 않지만 다른 선진국 대부분에 비해서는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는 휘발유에 붙는 세금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소비자는 갤런당 0.49달러의 세금을 내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3달러대에서 5달러대의 세금을 내고 있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네덜란드의 경우 휘발유의 갤런당 세금이 5.57달러로 미국 보다 10배 이상 많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10.05달러에 달해 4달러인 미국의 2.5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 갤런당 세금이 5.27달러인 벨기에도 휘발유 가격이 9.23달러에 이르고 독일은 8.98달러, 이탈리아는 8.85달러, 영국은 8.71달러 수준이다.
신문은 유럽 국가의 경우 이처럼 세금이 많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휘발유 가격 상승률은 미국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0.25달러에 불과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0.6달러, 중국은 2.84달러, 러시아는 3.79달러, 일본은 4.73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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