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대학은 함께 인정
과학 자신 있으면 ACT를
칼리지 보드의 이번 새 규정은 경쟁업체인 ACT측에 학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마케팅 차원의 조치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아무튼 SAT의 점수보고 시스템이 바뀜에 따라 이 부분에서는 SAT와 ACT의 차이점이 없어졌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어느 시험이 학생에게 더 유리할까? 한인 학원으로서는 이번 6월부터 처음으로 ACT 클래스를 신설한 엘리트학원 토랜스 지점 대니얼 추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SAT 1은 수학, 독해, 작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 800점 만점에 총 2,400점 만점이다. 3시간 45분간 보게 되어 있으며 올 가을 1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는 원하는 점수만 대학 측에 보고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ACT는 3시간 0분간 영어, 수학, 과학, 독해를 보게 되어 있으며 에세이 작문을 옵션으로 더 보게 될 경우 30분이 더 걸린다. 각각 36점 만점이며 각 과목점수를 더 한 다음 과목수로 나누기 때문에 만점은 36점이다. 전부터 응시 횟수에 상관없이 가장 높은 점수만 대학 측에 보고하게 되어 있어 인기가 상승세에 있었다.
UC에서는 ACT의 경우 에세이 작성을 옵션이 아닌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뉴욕에 본사가 있어 서부와 동부지역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고 오하이오에 본사가 있는 ACT는 중부와 남부 학생들이 많이 응시한다.
지난해 SAT 응시자는 약 150만 명이고, ACT응시자는 130만명이었다. 아직 ACT 점수를 인정해 주지 않는 대학이 있기는 하지만 SAT 점수와 함께 ACT 점수를 인정해 주는 대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인 학생들은 주로 SAT를 많이 보고 있다. 추 원장에 따르면 등록 학생이 SAT는 몇 백 명인 것에 비해 이번 여름 처음으로 신설한 ACT반 등록학생은 5~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SAT 시험준비를 충분히 하면 ACT 준비도 동시에 된다. 단 일부에서 ACT가 SAT보다 쉽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ACT에는 SAT에 없는 과학이 추가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과학과목에서 아너나 AP 클래스를 많이 들어 깊게는 아닐지라도 폭넓게 과학에 관한 지식이 많은 학생은 ACT를 쳐볼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 안하고 점수 잘 나오는 시험은 절대로 아니다.
따라서 한인 학생들은 SAT 준비를 충분히 해서 시험을 치른 후 점수가 만족하게 나오지 않았을 경우 ACT를 쳐보는 사례가 많다. 요즘은 SAT와 ACT 모두를 치는 학생도 종종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포모나 칼리지의 입학사정 학장 브루스 포시도 “지원자 중 많은 숫자가 SAT와 ACT점수 둘 다를 제출하고 있어 ACT 응시자가 전보다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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