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달라스 대표팀 선수들과 환영 잔치를 연 축구협회 임원, 체육회 관계자들이 29일 저녁 함께 모였다.
달라스 축구 대표팀이 메릴랜드에서 열린 2008 미주한인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병곤 단장과 강영범 감독이 이끈 달라스 축구 대표팀은 29일 메릴랜드에서 거행된 오렌지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개인기와 팀웍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제압하며 2대 1로 승리, 달라스 축구 30년 역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김명배 선수를 주장으로 똘똘 뭉친 달라스 대표팀은 전반전에 송승재 선수의 패스를 받은 정승호(앤디) 선수가 가볍게 볼을 오렌지 카운티 문전으로 차 넣어 선취골을 얻었고, 후반 5분경 상대방에게 한 골을 허용했으나 다시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정승호 선수가 롱 패스 한 볼을 센터포드 송승재 선수가 상대방 수비 2명을 젖히고 골대 앞으로 돌진하며 헤딩, 볼이 골키퍼 머리 위를 넘어 보기 좋게 네트에 꽂히며 승부를 갈랐다.
달라스 팀은 후반 15분을 남겨놓고 정승호 선수가 가벼운 어깨 접촉을 이유로 퇴장 당하고, 다시 5분후에 주장 김명배 선수가 퇴장 당해 9명의 선수가 11명의 오렌지 카운티 선수들과 맞서 싸우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투지로 경기에 임해 결국 승리를 지켰다.
달라스 대표 팀은 준결승전에서 강호 시카고 팀을 맞이해 0대 0 동점이 되었으나 페널티 킥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달라스 대표 팀은 예선에서 캔사스 팀을 3대 0으로 제압하고, 전통적인 강호 뉴욕을 맞아 3대 0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준결승전에 올라갔다. 예선 2차전에서 달라스 대표 팀은 시카고 팀을 만났으나 이미 8강전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작전상 체력 안배를 위해 경기에 임해 0대 4로 경기를 내주었다.
달라스 축구계의 노장급 정수길 선수는 이날 달라스 팀의 우승으로 메릴랜드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었다.
박병곤 단장은 “열심히 뛰어준 젊은 선수들이 모두 최우수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며 “미주한인 축구선수권대회 27년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격스럽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단장은 “레프리가 사소한 이유로 달라스 선수들에게 레드 카드를 주며 퇴장을 시키고, 너무 편파적으로 심판을 봐 힘들었다”며 “심판이 너무 편파적으로 심판을 봐 종반전에는 90%의 관중들이 달라스 팀을 응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달라스 대표팀의 우승은 침체됐던 달라스 축구협회가 새 임원진을 구성한 지 불과 2주 만에 거둔 성과로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됐다.
달라스 축구협회(회장 김명식)는 29일 저녁 식당 나무가 있는 집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선수단을 위한 우승 축하 잔치를 베풀고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는 달라스 한인회 김호 회장과 할렐루야 축구단 임문한 단장, 체육계 원로 정석근 씨, 박부연 전 달라스 한인체육회장, 김영복 전 축구협회장 등이 참석, 선수들을 위로하며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누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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