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산불이 남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새 산불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다.
3일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인 샌타바버라 카운티는 이날 오전 산불 피해면적이 2천400에이커로 늘어나자 카운티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400여 가구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로써 대피 주민들은 모두 2천가구로 늘어났고 산불 피해 면적도 60만 에이커를 훌쩍 넘어섰다.
이 지역은 사흘 전부터 산불이 나면서 카운티 전역 주택가의 전기 공급이 4시간가량 끊겼고, 때맞춰 불어오는 강풍을 타고 불길이 크게 번져나가고 있는 상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주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마른 번개가 치면서 무려 1천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 시야를 가릴 정도의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급기야 연방 정부가 같은 달 29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지원에 나서 2만여명의 소방관과 각종 장비가 투입됐으나 워낙 광대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탓에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아 진화율은 3%에 머물고 있다.
11일째 산불 피해를 겪고 있는 `빅 서’ 지역의 경우 태평양 해안의 1번 도로가 부분적으로 폐쇄되고 있고 6만 에이커가 불탄 `베이신 콤플렉스’ 산불의 경우 1천700채 가량의 주택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밖에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말리부 지역에서도 3일 새벽 산불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말에는 말리부 지역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이르는 남부 전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었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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