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서 불법재배 유통 가담 혐의 체포
캐나다 토론토 경찰국에 근무하는 30대 한인 경찰관이 대마초 불법재배 및 유통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한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토론토 스타’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광역토론토(GTA) 일대 주택가에서 63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불법 대마초 재배 · 유통 조직에 가담한 20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8kg의 대마초와 현금 6만달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 용의자 가운데는 경찰관 2명과 교도관 3명 등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는데, 체포된 경관 가운데 1명이 한국 출신인 패트릭 이(Patrick Lee) 경관으로 밝혀져 동포들을 실망시켰다. 이들에게는 즉각 법원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유급 정직처분이 내려졌다.
이씨는 2000~2004년 8∼14세 한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운영, 시경으로부터 공로상을 받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이번에 조직범죄 참여, 사법방해, 돈세탁, 불법마약 소지.유통 혐의 등으로 입건되자 동포들은 기대를 저버렸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빌 블레어 토론토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대마초 불법재배 수사과정에서 한 경찰관의 주택이 연관된 증거를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불법마약 조직범죄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정직하고 성실한 동료를 배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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