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를 받지 못하는 외국인 사업가들이 늘면서 미 기업들의 수출 손실이 커지고 있다.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국제가전제품 전시회(CES)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신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거래 외국인 입국못해
날로 강화되고 있는 비자발급 규정으로 미국기업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업계 전문지인 ‘걸프 쉬퍼’지는 최신호에서 연방정부의 비자발급 규정 강화로 연간 수 천여명의 외국인 사업가들이 미국 방문이 좌절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손실이 연간 1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퍼지’는 ‘2002 비자개혁법’과 ‘국경보안강화법’ 등으로 인해 미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했던 많은 외국인 사업가들이 미국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한 손실액 2002-2004년 기간 동안에만 6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항공우주산업협회’, ‘내셔널 포린 트레이드 협회’, ‘미 수출업자협회’ 등 미 기업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개별기업 대상 조사에 따르면 미 기업들은 2002-2004년 기간 동안 외국인 무역 상대의 미 기업 방문 좌절로 인한 상품 수출손실액은 300억 달러에 달하며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 수출까지를 포함할 경우 손실액은 651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쉬퍼지’는 이 조사에서 미 수출기업들의 73%가 외국인 파트너들이 미국 방문에 필요한 비자를 취득하는데 문제를 겪었으며 예상치 않았던 비자거부나 지연 등으로 기업경영에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거래에서 미 기업들은 비자규정 강화로 수출거래에 문제를 겪고 있다. 미 상공회의소 상하이 지부에 따르면 미국비자 규정 강화로 중국인 사업가들이 미국에서 개최되는 상품 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계약체결이 차질을 빚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기업들은 911이후 강화된 비자발급규정으로 잠재적인 외국인 고객들이 미국 방문을 꺼리거나 아예 발길을 다른 국가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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