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인들의 주된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한국의 촛불 시위 정국이다.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과 강부자, 고소영 내각에 대한 불만이 뒤섞인 시위가 이제는 종교계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7월 초의 한국 답방을 취소했다가 다시 8월5일에 방한하기로 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쇠고기 정국을 우려하는 우방의 배려로 볼 수도 있으나 그 방식이 매우 오만함을 꼬집지 않을 수 없다.
보도를 보면 부시 정부는 답방 취소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더니, 다시 일방적으로 답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가 사이에서 있을 수 없는 결례라고 본다.
미국에서는 부모가 결혼한 자녀의 집을 방문할 때조차 미리 양해를 구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급한 일이 아니면 최소한 며칠 전에 미리 연락을 하여 서로 스케줄을 조정하는 법이다.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답방 통보는 로마시대의 황제가 어디 가는 길에 자기가 통치하는 식민지에 잠깐 들리겠다는 식으로 들린다.
한미 관계가 더욱 튼튼해져야 할 때에 부시 정부의 오만함으로 그 관계가 틀어지고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깊어질 까 우려된다.
명성부/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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