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 꿈틀
천정부지의 가솔린 값이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가구 당 휘발유 지출비가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뛰자 상당수 주택구매 희망자들은 쾌적한 주거환경, 학군, 투자 대비 수익률 등에 앞서 출퇴근 거리를 최우선순위로 꼽고 있다.
워싱턴D.C.의 브루킹스 연구소는 휘발유 값이 현재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경우 도심주택 매입 붐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일반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전국 부동산 매매 전문업체인 콜드웰 뱅커스 는 최근 1,000명의 브로커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3%가 기름 값 폭등이 부동산시장 변혁을 부추길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시 외곽 지역 브로커들 중 상당수가 앞으로 부동산 매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그러나, 도심 부동산 매매 집중 현상이 경제지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시장 대혼란을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올 연말까지 17.4%가량 더 오를 것이며 4년 내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200달러를 넘어 갤런 당 7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장거리 출퇴근자들의 기름 값 부담 비율이 주택가격 인상 비율을 휠씬 초과하게 돼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는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
복잡하고 위험한 도심 생활을 꺼리는 주민들은 갤런 당 10달러 시대가 도래하면 고연비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며 계속 전원생활을 즐기겠다고 말하지만 막상 휘발유 값이 폭등하면 이 비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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