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 9.11이전 수준 곧 회복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미국 대학 내 해외 유학생 등록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감소하던 해외 유학생이 예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미 대학의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인상됐음에도 최근 달러 약세의 여파가 해외 유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제3국보다 미국 유학을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체코 출신의 마틴 프로차즈카(18)군은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런던 유학을 고려했지만 미국보다 2배 이상 재정 부담을 안아야 하는 탓에 결국 미국으로 유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리비아 비비안(23)씨도 “최근 달러 약세로 미국에서 약 5개월치 생활비를 거저 벌다시피 했다”고 말해 달러 약세가 유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늠케 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대학은 올 가을 유학생 등록률이 2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고 노스웨스턴 대학은 17%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
밥슨 칼리지도 올 가을 해외 유학생이 전체 신입생의 4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학생들도 캐나다보다 오히려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대학가의 해외 유학생 증가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불경기 타파에도 적잖은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을 정도다.
하버드대학, 보스턴 대학, 보스턴 칼리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등이 위치한 보스턴 지역에서는 지난해 2만9,000명의 유학생들이 무려 10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기여를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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