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A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된 미국인 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에서 UCLA 한국음악과 소속 학생이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전통 악기 두드리며 한국 역사·문화 배우기 열심
“자, 이렇게 덩덩덕, 쿵덕…”
7일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 UCLA 민족음악과 김동석 교수의 지도 아래 장구와 북 등 연신 한국 전통 악기를 두드리고 있는 50여 미국인 교사들의 모습이 흥겨워 보인다.
미국인 초중고 교사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들은 생전 처음 연주해보는 한국 악기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워싱턴주 툼 워터에서 영어와 저널리즘을 가리치고 있는 크리스틴 마르키오치 교사는 “학교에 한인 학생들이 많아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한 배운 지식들이 한인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가 7일부터 LA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벌써 5년째. 횟수로는 11번째다.
세미나 첫날에는 마크 피터슨 브리검 영 대학교 한국학 과장의 한국근대사 개관에 이어 김동석 교수의 한국 전통음악 강연과 시범 공연이 이어졌다.
8일부터는 ‘춘향뎐’과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 영화 감상과 한국 민화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행사를 주최한 메리 코너 ‘교육자들을 위한 코리아 아카데미’(KAFE) 대표는 “5년째 접어드는 미국 교육자 대상 세미나는 남가주 뿐만 아니라 미시건과 켄터키, 코네티컷주 등 전국으로 확대돼 의미가 크다”며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배워 한인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11일까지 5일 동안 계속된다. 문의 (323)936-7141(ext.125)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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