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해외이민사 박물관 개관식에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에 오래 살아온 나로서 한국의 현실을 보며 자랑스러우면서도 우려 되는 점이 있어 착잡한 심경이었다. 한국의 건설기술은 참으로 경이할 수준이다. 인천의 신송도나 인천국제공황을 잇는 인천대교 건설공사만 보아도 세계의 자랑거리이다.
그런데 서울에 가서 쇠고기 시위를 보며 우려되는 바도 적지 않았다. 건강은 우리의 큰 관심사이다. 하지만 한국의 최대 관건은 무엇보다도 안보와 경제이다. 이것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장래가 크게 흔들린다고 확신한다.
북한에 핵이 있는 한 한국의 안보는 항상 위협을 받고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우방은 일본도 중국도 아닌 미국이다. 아울러 경제면에서 한국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수출이며 그것도 광대한 미국시장에 의존하여야 한다.
쉽게 말하여 문제되는 수입 쇠고기 전체량은 기아나 현대차등 미국시장에 한국이 수출하는 물량에 비하면 너무나도 적은 양이다.
쇠고기 시위대가 이러한 현실을 외면, 국정을 마비하고 나아가서는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저해하게 될까 크게 염려된다. 한국민이 자신들의 견해, 정책을 납득시키고 천명하는 것은 물론 찬성이나 이 모든 것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지 폭력행위로 이어지면 결국 손해보고 다치는 것은 한국민과 한국이라는 사실을 망각하여서는 안된다. 미국의 여론, 감정이 염려된다.
지금 한국에서 애국하는 길은 시위가 아니고 미국과의 우호증진, 한발 나아가서는 FTA 체결이 아닌가 한다.
방은호
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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