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바이오연료 정책이 식량 값 급등에 핵심적 원인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미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미국과 EU가 개발·사용을 주도해온 바이오연료가 식량 값 폭등에 75%의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02년부터 올해 2월 사이 세계 식량 값이 140% 올랐는데, 에너지와 비료 값은 단 15%의 영향만 끼쳤을 뿐”이라며 “세계 인구 1억명을 빈곤선 아래로 끌어내린 식량 값 상승에 바이오연료는 75%나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체 옥수수의 3분의 1을 에탄올에, EU는 야채 기름의 50%를 바이오디젤 생산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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