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오히려 생활고
알래스카 주정부가 국제원유 가격 급등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급등하고 있는 물가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지난해 1억500만달러였던 재정흑자 규모가 올해에는 원유수입 급증으로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주민들도 유전로열티로 받는 금액이 지난해 1,654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의 앙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알래스카의 지리적 특성 상 미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싼데다 평균 운전거리가 월등히 길어 유가 급등에 따른 부수입보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특히 알래스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원주민 거주지역에서는 난방유 가격이 갤런 당 8달러로 지난 1년 사이에 최대 두배까지 오르면서 난방비 지출 비중이 가계 전체 수입의 47%에 이르고 있다.
이는 16%에 불과했던 지난 2000년에 비해 근 세배가 증가한 것이며 미국 평균치인 3%는 물론 4.7%인 알래스카 주민의 난방비 지출 중간치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많은 마을이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섬이나 고립된 지역에 위치해 해상교통 비중이 높지만 연료비 부담으로 지역에 따라 여객선 운항편수가 78%나 감소,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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