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입대가능 연령 종전 35세에서 42세로 올려
밴나이스 부자 화제
육군이 모자라는 병력 충원을 위해 입대 가능 연령을 상향시킨 결과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동시에 입대 선서를 하는 보기 드문 사례가 있어 화제다.
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밴나이스의 게리 랜킨스(40)와 아들인 조셉 랜킨스(19)는 이번 주 이 지역 모병소에서 열리는 육군 입대 선서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아버지와 딸이 함께 입대한 적이 있으나 부자가 동시에 군에 지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이는 육군 당국이 2006년 중반부터 입대 상한 연령을 종전 35세에서 42세로 늘렸기 때문에 가능하게 됐다.
이라크전을 수행하면서 병력이 크게 모자라 고민을 해오던 군 당국이 장년층의 전반적인 체력 향상을 이유로 입대 상한 연령을 줄곧 의회에 건의해 온 결과인데, 이 조치 이후 지금까지 40세 이상의 나이에 입대한 총 인원은 모두 665명에 이른다.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로 이뤄지는 장년층의 입대가 무조건 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콜레스테롤 검사를 비롯한 혈액 테스트 등 건강 체크가 필수적이다.
지난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육군에서 복무했던 게리는 줄곧 군 생활을 잊지 못하던 중 한 달 전 더는 현재의 직업에 전망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재입대를 결정했다.
이로부터 몇 주 후 게리는 아들을 식당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조국에 봉사할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서 함께 군에 입대하자고 설득했고, 조셉도 다양한 교육 특혜를 제공하는 점에 끌려 입대를 결정했다.
이라크로 배치될 것이 유력한 게리는 “이미 복무해봤기에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면서 “자식을 언제까지 보호할 수는 없는 법이며 다만 같은 부대에 배속돼 함께 근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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