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입장 바꾸는 사람’ 이미지 타격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오는 11월 미 대선이 채 넉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 지지도가 계속 추락,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 거의 동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라스무센의 일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43%로 같은 지지율을 보인데 이어 14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44%, 매케인 42%로 오차범위 내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는 6월 초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줄곧 5%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매케인을 앞서왔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15%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최근엔 거의 동률로 바뀌었다.
뉴스위크 조사의 경우, 지난달 20일엔 오바마 51%, 매케인 36%로 15%포인트의 격차가 났으나 지난 주말에는 오바마 44%, 매케인 41%로 지지율 차이가 불과 3%포인트로 줄었다.
오바마의 지지도가 이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그가 최근 이라크 즉각 철군 입장에서 신중을 기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하는 등 입장을 쉽게 바꾸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오바마는 특히 불법도.감청에 협조했던 통신회사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하는 해외정보감시법(FISA) 개정안에 대해 찬성으로 돌아서는 등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또 일부 오바마 지지자들은 오바마가 힐러리를 적극적으로 껴안으려 하거나 거액의 선거자금 기부를 받기 위해 미 전역을 여행하는 광경이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오바마의 이미지를 훼손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대선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라스무센 마켓의 분석에서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66.4%로 매케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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