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관광객 투숙 감소
툭하면 “예약 취소” 전화 1년전에 비해 10-15% 줄어
타운 내 한인운영 호텔들이 투숙객 감소와 예약 취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지난해 여름시즌에 비해 10~15% 가량의 투숙객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한국인 관광객이 단체 여행을 떠나기 직전 하룻밤 묵어가는 숙소로 유명한 타운 한복판 A호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투숙객 숫자가 15% 가량 줄어들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초와 비교해 매출액이 1만3,000달러 가량 줄었다”며 “비율로 따지면 15% 정도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서 오는 관광객은 주로 월요일과 금요일 밤을 LA에서 묵고 다음 날 아침 미 서부 여행을 떠나는 일정이 많아 월·금요일의 투숙률이 가장 높지만 요즘에는 이날도 100% 예약을 채우기 어렵다”며 “타주에서 오는 손님들은 예약을 했다가 갑자기 취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역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선호하는 호텔 가운데 하나인 B호텔의 경우도 예년에 비해 투숙률이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이 호텔 객실담당 매니저는 “당초 미국 무비자 입국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여름 한국인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했던 것보다는 활발하지 않다”며 “오히려 실적이 작년 7월만 못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국의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일 이후나 8월 들어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텔들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한국과 미국 양쪽 모두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관광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한국에서 오는 인바운드 손님은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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