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주택 금품 가전제품‘몽땅’차내 핸드백
GPS도 눈독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인들을 타겟으로 하는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들은 집을 비우는 일이 잦은 여름철인데다 극심한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빈집털이, 차량 내 물품절도, 업소침입 절도 등 소위 ‘생계형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범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60대 한인여성 K모씨는 얼마 전 병원에 가느라 집을 비운 사이 거실에 걸려 있던 대형 벽걸이 TV와 현금 수천달러, 값비싼 보석 등 금품과 여권, 소셜카드, 크레딧카드 등을 몽땅 도둑맞는 피해를 당했다. K씨는 “도둑들은 아래 위층을 샅샅이 뒤졌고 심지어는 현찰이나 보석을 천장에 보관해 두지 않았을까 의심해 천장까지 뚫었다”며 “최근 들어 몇몇 이웃집이 빈집털이를 당해 조심하고 있었는데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남성 L모씨는 600달러에 구입한 최신형 GPS 내비게이션 장치를 자동차 운전석 옆자리에 놓아두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간 사이 도둑맞았다.
밥을 먹고 나와 보니 조수석 쪽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있었고 애지중지하던 GPS는 온데 간데없었다. LA다운타운 인근에 있는 한 고급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난 3개월간 한인들을 상대로 한 빈집털이만 17건이 발생, 한인 입주자들 사이에 ‘초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LAPD 램파트 경찰서 절도과의 M. 펠프스 수사관은 “마음이 들떠 경계심을 풀기 십상인 여름철에는 항상 재산범죄를 주의해야 한다”며 “‘설마 내가’ 하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철저한 방범대책을 세울 것”을 한인들에게 조언했다.
LAPD는 절도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때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 ▲거액의 현찰 또는 귀중품은 집 안에 보관하지 말 것. ▲핸드백, 셀폰, GPS 장치 등 도둑들의 타겟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은 차량 내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말 것. ▲집 또는 주차된 자동차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리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윌셔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전체 절도범죄 건수는 모두 6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고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도 이 기간 절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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