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한인여주인 학교 안 보내고 학대 고발당해
홈스테이 조기유학을 위해 미국에 온 10대 한국인 자매가 한인 보호자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자살시도까지 했던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9일 LA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한 LA 한인여성 재클린 박(45)씨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 됐으며 현재 잠적상태인 박씨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한국에서 조기 유학차 미국에 온 이모(15세)양 자매를 수시로 구타하고 밥을 굶기는 등 학대를 일삼아 왔으며 이양의 부모로부터 학비 명목으로 받은 5만달러를 받아 챙긴 뒤 자매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두 딸의 조기유학을 위해 방문비자로 LA에 온 자매의 어머니는 LA의 한 변호사 사무실 소개로 자매를 박씨에게 맡겼다.
그러나 박씨는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고 밥을 굶기기 일쑤였으며 수시로 구타를 해 이양은 면도칼로 팔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양의 어머니는 “한인동포라는 사실 하나만 믿고 두 딸을 맡겼는데 어떻게 이런 대접을 할 수 있느냐”며 “미국에 도착해 딸의 손을 잡는데 손목에 흉한 칼자국이 눈에 띄어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너무 힘들어서 면도칼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두 딸이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박씨의 말만 믿고 등록금과 생활비를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5만달러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양 자매가 한국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지 못하도록 감시해 왔고 방문비자로 체류하던 자매에게 불체자로 이민국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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