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도서관‘리앙쿠르 바위섬’변경 추진
‘독도가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니…’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명기로 한국이 들끓고 있는 시점에 미국 의회도서관이 장서 분류·관리의 기본이 되는 주제어 가운데 ‘독도’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 한국자료분과위원회의 김하나 회장에 따르면 연방 의회도서관은 16일 북미지역 도서관에서 공동으로 사용되는 주제어 편집회의를 열어 현재 ‘독도’(Tok Island)로 표기되고 있는 주제어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바꾸는 문제를 안건으로 채택했다.
‘리앙쿠르 암’은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말로 일본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린 용어. 즉 무인도였던 독도를 리앙쿠르호가 발견해서 ‘리앙쿠르 암’이라고 명칭을 붙였다는 것으로 그 이전의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더욱이 리앙쿠르 암의 상위 개념 주제어로 ‘한국의 섬’(Island, Korea) 대신 ‘일본해의 섬’(Island, Sea of Japan)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하나 회장은 “이렇게 되면 독도가 일본해에 포함돼 있는 일본 군도로 여겨질 우려가 있다”며 “이는 장차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만들기 위한 역사적인 근거를 하나씩 만들어가려는 일본의 교묘한 술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측은 의회도서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부당성과 잘못된 점을 지적해 왔다”고 말했다.
독도 주제어 명칭 변경 계획이 이처럼 문제가 되자 의회도서관은 15일 이 안건 심의를 사실상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연방 정부기관 웹사이트에도 독도가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돼 있고, 각종 백과사전과 유명 포털사이트의 독도 표기도 ‘리앙쿠르 암’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 ‘리앙쿠르 암’ 표기는 2만2,000개였지만 2008년 5월19일에는 1만개가 더 늘어난 3만2,500개였고, 두 달도 안 된 7월16일에는 또 6,000개가 증가한 3만8,500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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