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블레이크 올림픽 경찰서장이 16일 본보 기자와 인터뷰 도중 경찰서 운영방침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인터뷰- 올림픽 경찰서 초대서장 매튜 블레이크
한증막 무더위를 일로 이기는 남자가 있다. 내년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LA경찰국(LAPD) 산하의 올림픽 경찰서를 책임지게 될 매튜 블레이크 초대서장. 11가와 버몬트 애비뉴 코너에 들어서는 올림픽 경찰서는 건물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고 현재는 경관 및 수사관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16일 윌셔 경찰서에서 만난 블레이크 서장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업무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경찰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연신 기자>
1월 오픈 경관 등 300명 근무
52개 구역마다 자문위원 선임
한인 방범대 환영… 적극 지원
▲모든 조직은 인력 기용이 중요한데 올림픽 경찰서를 이끌게 될 경관 선정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LA시 정부 재정악화로 인해 경관 충원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1일까지 23명의 주요 경관들로 구성된 업무준비팀을 만들고 12월께 업무준비팀이 46명으로 늘어난다. 업무준비팀을 중심으로 1월 오프닝 전까지 116명의 고정직 경관들을 선정해야 한다. 1월에 업무를 시작할 때는 최대 300여명의 경관과 직원들이 올림픽 경찰서에 근무하게 된다.
▲경찰서 관할 구역은 작지만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특이한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서장으로서 치안 확보를 위한 주안점이 있다면.
-올림픽 경찰서는 지역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고 범죄율도 높다. 관할지역 거주민의 70%는 히스패닉이며 행콕팍, 윈저 등 부유층 거주 지역도 포함된다. 관할지는 10개 구역으로 분할돼 순찰반장 역할을 하는 ‘SLO’(Senior Lead Officer) 10명이 평상시 관리하게 된다. 10개의 순찰구역은 범죄율과 교통, 거주인구 등 25개 항목을 고려해 업무가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분할했다. 전체적으로는 관할지역을 52개의 순찰구로 나눠 순찰차가 순찰하게 되며 사건사고 발생 시구역에 따라 경찰차가 출동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경찰서 자문위원회 구성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크다. 자문위원 선출 과정은.
-한인타운을 비롯해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 거주하거나 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봉사를 원하는 한인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달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범죄율 보고만 받는 자문위원이 아니라 경찰과 함께 치안확보를 위한 해결책을 만들고 LAPD의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자문위원을 원한다. 52개로 나눠진 순찰 지역마다 1명의 자문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의 현 자문위원 중 일부도 관할구역 변경에 따라 올림픽 경찰서 자문위원으로 영입된다. 이미 자문위원을 물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선정을 마치고 내년 1월 오프닝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자문위원회가 참여하도록 하겠다.
▲경찰서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한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일부 한인들은 이미 비즈니스 번영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고 있다. 한인들의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 시민방범단 구성 등에 대해서도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찰서 운영에 참여할 수 방법은 다양하다. 경찰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단체장을 해야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경찰서의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자문해 주기 바란다. 연락처 (213)473-020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