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지하 건물더미서 2시간 갇혔다 부상 없이 구조돼
웨스트 시애틀 배관교체 공사 중 사고
지하에서 하수관 교체공사를 하다 벽이 무너져 2시간 이상 갇혀 있던 작업 인부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특히 작업 인부는 구조 요원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침착성을 전혀 잃지 않고 대처해 부상 없이 구조됐다.
이름과 소속 회사가 밝혀지지 않은 이 인부는 16일 오후 웨스트 시애틀 아밸론웨이에 있는 한 주차장의 지하 8피트 지점에서 하수관 교체작업을 하다가 옆 기둥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더미 사이에 몸이 갇히게 됐다.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3시40분께 출동한 구조 요원들은 작업 인부에게 진통제와 물 등을 공급하며 추가 붕괴가 발생하지 않고, 그를 누르고 있는 건물 잔해가 더 이상 내려앉지 않도록 버팀목 봉강 공사를 시작했다.
특히 현장 인근에는 가스배관까지 설치돼 있어 잘못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까지 않고 있었다.
구조 요원들은 인부가 침착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속 행동수칙을 알려줬고, 인부도 순순히 따르면서 이날 오후6시께 구조됐다. 인부는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진단을 받았다.
구조작업을 지휘했던 시애틀소방국의 데이브 파웰 소방관은 “작업 인부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움직이거나, 침착성을 잃고 행동했더라면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었다”며 “그는 재난 발생시 가장 모범적인 행동 수칙을 따라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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