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크렌셔 일대 6시간이상 전면 통제
이집트 출신 체포
지난 16일 밤 LA한인타운 한복판 올림픽 블러버드 인근 주택에서 이집트 출신 60대 형제가 언쟁을 벌이다 동생이 형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경찰과 대치하다 투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경찰과 범인과의 대치가 6시간 이상 계속되면서 사건 현장 인근인 올림픽 블러버드와 크렌셔 블러버드 일대의 교통이 전면 차단되고 업소들의 접근이 통제돼 한인들이 큰 혼잡과 불편을 겪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올림픽 블러버드와 크렌셔 블러버드 코너 남쪽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이 집에 거주하고 있는 61세의 에드워드 카디스가 자신의 형인 윌리엄 카디스(63)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윌리엄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에드워드 카디스는 집으로 찾아온 형 윌리엄과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하다가 다툼으로 이어지면서 갑자기 창문 밖에 있던 형을 향해 수발의 총을 발사한 뒤 집안에서 나오지 않은 채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시작했다. 용의자를 설득하던 경찰 스왓팀은 이날 밤 10시20분께 연막탄을 집안으로 쏘며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한 뒤 전화로 에드워드를 설득한 끝에 밤 11시30분께 그를 투항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 체포된 에드워드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됐으며 총격 경위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1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사망한 윌리엄 카디스는 부동산 브로커로 사건이 발생한 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벤추라카운티 오하이 지역에도 44에이커 면적의 농장을 가지고 있었다.
신문은 윌리엄 카디스가 이집트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부 관리들과 이웃들로부터 차별을 당했다며 지난 2001년 자신의 농장에 있던 300여그루의 떡갈나무를 불도저로 모조리 밀어버려 형사기소를 당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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