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국제유가가 이란과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4일 연속 하락, 배럴당 128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 당 130.8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었으나 다시 밀리면서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41센트(0.3%) 떨어진 128.88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WTI 가격은 전날 13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은 129달러선도 무너졌다.
WTI는 지난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47.27달러로부터 무려 18달러 넘게 하락했으며 이번 주에만 16.2달러(11.2%)가 떨어졌다.
이같은 이번 주의 낙폭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3년7개월여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88센트(0.7%) 떨어진 130.1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다 미국이 고위 관리를 파견해 이란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은 이번 주말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고위급 협상에 윌리엄 번즈 미 국무부 차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이란간 대화가 재개되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소나마 진정되면서 국제원유가격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소재 MF글로벌사의 존 킬더프 리스크관리담당 부사장은 최근 며칠간 이란과의 긴장이 현저히 감소해왔다면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감에 국제유가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었기 때문에 이번 제네바 협상은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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