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회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미국에 초청된 한국과 인도, 중국 등의 홀사모 가정 자녀들이 18일 LA에 도착했다. <이은호 기자>
목사·선교사 아버지 여윈 자녀 15명
한인교회 등 후원으로 미국 초청 방문
목사나 선교사로 일하던 아버지를 천국으로 먼저 떠나보낸 홀사모 가정의 자녀들에게 원대한 꿈을 심어주고자 시작된 ‘꿈땅 프로젝트’의 주인공들이 18일 LA에 도착했다.
한국 목사 가정의 자녀 11명과 인도와 중국 선교사 자녀 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한인교회와 단체, 개인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전액 무료로 미국에 초청됐다. 오는 8월11일까지 24박25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미국내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영어도 배우고, 미국 학생들과 어울려 서머코스 수업도 듣게 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꿈땅 프로젝트’는 세계선교교회 정한나씨를 비롯한 ‘같은 마음’을 가진 도움의 손길들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CMF 선교원 ‘PK 합창단’ 콘서트 수익금과 동양선교교회, 은혜한인교회, 세계선교교회, 메릴랜드 예일교회, 서울 광염교회 등 뜻을 같이 하는 교회와 단체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됐으며, LA와 뉴욕, 시카고, 한국 등에서 후원의사를 밝힌 독지가들 덕분에 꿈나무들의 항공료와 미국 체류비용이 마련될 수 있었다는 것이 정씨의 설명이다.
방문단은 19일부터 2박3일간 그랜드캐년 여행에 떠나며 오는 8월3일에는 서계선교교회에서 환영행사도 갖는다. 귀국 전날인 8월10일에는 학교 강당에서 미국인 학부모들을 초청, 갈비와 김치 등의 한국음식을 대접하는 학예회도 준비돼 있다.
인도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나 지난해 아버지를 여윈 권주힘(16)양은 “미국에 온다고 해서 긴장도 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도 된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인도에서 20년간 선교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 역시도 인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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