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가 각종 흥행기록을 세우며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05년 ‘배트맨 비긴스’의 속편인 ‘다크 나이트’는 각 배급사가 20일 발표한 북미지역 주말 박스 오피스 잠정 집계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미 전국 4,366개 스크린에서 1억5,53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5월 ‘스파이더맨 3’이 세운 개봉 주말 흥행기록 1억5,110만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의 흥행성적이다.

다크 나이트의 기록에 힘입어 주말 극장가는 2억5,300만달러의 박스 오피스 성적을 거둬 지난 2006년 7월7일 세워진 2억1,840만 달러 기록을 손쉽게 깼다.

할리웃 사상 최고의 박스오피스 주말을 선사한 ‘다크 나이트’는 이번 주말에는 2억달러선을 쉽게 넘을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크리스천 베일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다크 나이트’는 올해 1월 사망한 고 히스 레저의 ‘조커’ 연기 덕을 크게 봤다는 평가다.

개봉일 하루에만 6,78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기록을 세웠던 ‘다크 나이트’는 아이맥스 극장에서 620만달러를 벌어들며 ‘스파이더맨 3’의 지난해 기록 470만달러를 압도했다.

제작비가 1억8,500만달러인 ‘다크 나이트’는 지난 16일 호주, 멕시코, 브라질 등 미국 이외 20개국에서도 개봉한 이래 4,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다크 나이트’와 같은 날 개봉한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는 2,976개관에서 2,760만달러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