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미국이나 새로 들어서는 대통령은 취임 후 첫 100일 동안의 치적(?)을 자랑스럽게 자찬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왔다.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당당하게 당선되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하고 100일이 지났어도 자랑할 말이 없었던 것은 고사하고 지지도가 한 자리 수로 곤두박질하고 말았다.
인사부터가 문제였다. 국민들은 전문성과 역량 위주의 실용인사를 기대했지만 도덕성도 결핍하고 부패한 사람들, 아니면 권력 주변이나 기웃거리는 인사들을 기용했을 뿐더러 여러명은 편법과 부정으로 치부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여론과 언론이 시끄러워지고 규탄의 목소리가 거세지는데도 그들은 태평이었다. 그러는 사이에 그들이 이루려 했던 꿈은 100일도 못되어서 ‘일장춘몽’으로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이 MB와 그의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MB 정부는 큰마음 먹고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내 앞이 깨끗할 때 누구 앞에서도 당당히 큰 소리 치며 바른 말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국민의 신임을 얻을 것이다.
이대통령은 장차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만을 바라지 말고 먼저 오늘의 책임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 당면한 사태를 단호히 수습해야 한다. 위기 모면의 수습이 아니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수습을 해야 할 것이다.
마음에도 없는 사과는 오히려 국민을 우롱할 뿐이다. 다시는 정부의 정책들이 일장춘몽으로 끝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호기선/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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