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표적인 탈북난민 지원단체인 북한자유연합(회장 수잔 솔티)과 인권단체인 오픈 도어즈 USA, 파룬궁의 친구들(Friends of Falun Gong), 중국구호협회(China Aid Association)등은 지난 16일 중국에 수감 중인 탈북자 지원 활동가 4명 등 수감자 23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18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이날 전달된 서한에는 탈북자 지원 활동가 김희상, 홍진희, 김홍균, 오영선씨 등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에게 이 문제를 제기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탈북자들을 지원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 수감된 이들 4명은 모두 북한을 탈출,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잔 솔티 회장은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탈북난민들의 비극적 현실을 우려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길에 이들의 석방을 촉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탈북난민을 위한 미국내 인권단체들의 구명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의회 정치인들의 관심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2008 대선에 출마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비롯,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미주한인교회연합(사무국장 샘 김)에 지지서신을 보내오는 등 탈북난민을 위한 인권단체들의 활동에 잇따라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서신을 통해 “탈북난민들의 절망적인 상황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당한 권리침해”라며 “탈북난민들이 강제송환, 처벌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국제법에 따라 난민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도 “탈북난민들의 어려움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누구도 강제로 처형과 공포 그리고 기아상황 속에서 생활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탈북자들을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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