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아누에 거주하고 있는 폴라 래스(사진 위 왼쪽)는 선친 로버트 H. 래스가 40여년간 수집, 소장해온 ‘떡살’을 22일 한국 강릉의 관동대학 박물관에 기증한다.
‘떡살’은 절편과 같은 떡에 모양을 내어 맛과 멋의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일종의 떡 도장으로 일반적으로 단단한 참나무, 갑나무, 박달나무 등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나 이번에 기증하는 유물들은 질그릇과 같은 도질의 ‘떡살’이다.
1966년부터 1970년까지 사업차 한국을 30여차례 방문했던 선친 로버트 H. 래스는 출장 중 시간이 날때마다 서울시내 골동품상을 돌며 떡살들을 수집하기 시작해 그 숫자가 지금은 90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폴라 여사는 “2006년 선친이 91세로 작고한 후 모친(87 잭키 래스 사진 위 오른쪽)이 이 유물들을 관리하다 원래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깊이 숙고한 끝에 한국의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증 동기를 전했다. 래스 여사는 “떡살 1개당 이베이 경매에서 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형제들이 선친의 콜렉션 일부를 나누어 갖고 80여점을 이번에 기증한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래스여사 부부외에도 케이 진 한국 미술가 부부가 동행한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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