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는 21일 50여명의 임원 및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연차회의를 열고 이창엽 이사를 이사장으로 인준하고 새로운 정관을 통과시켰다. 참석자들이 국기배례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회장 임기 연장안 여론 반발에 없던 일로… 사무국 직원 사표로 마비도
신임 회장 취임 채 1개월도 되지 않은 LA한인회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스칼렛 엄 회장의 주도로 추진해온 회장임기 연장 안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엄 회장 자신에게 적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한인회장에게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다 엄 회장이 한인회 운영과 인사문제와 관련, 갈팡질팡 행보를 계속해 한인회가 여전히 아마추어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인회장 임기를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1년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던 엄 회장이 갑작스레 개정안 추진을 여론의 반대를 이유로 없던 것으로 되돌려 아마추어 회장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것.
회장 취임 직후 채용된 사무국 직원 2명이 보름도 되지 않아 한인회를 떠나 사무국이 일시 마비돼 엄 회장 지도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엄 회장은 사무국을 개편한다며 의욕적으로 직원 2명을 새로 채용했지만 한 사람은 출근 첫날에, 다른 직원은 2주 뒤 사표를 내 며칠 동안 업무가 마비되는 한인회 사상 초유의 사태를 자초하고 말았다.
한인회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엄 회장이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고 의욕적으로 일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업무 파악조차 못한 상태에서 측근들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전형적인 아마추어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엄 회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 “사람이 많고 의견이 다양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곤혹스러워했다.
한편 21일 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연차회의에서 한인회는 이창엽 이사를 이사장으로 인준했고 수정된 내용의 새로운 정관을 통과시켰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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