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학과 교수가 LA와 뉴욕의 한인사회 비교 연구에 한창이다. 주인공은 미주리 주립대 캔사스시티 사회학과 오숙희 부교수. 샌타바바라에서 열린 웍샵 참가차 남가주를 방문, 자료 수집을 위해 LA를 방문한 오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이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오 부교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에 있는 뉴스쿨(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가운데 한인 이민사회의 팽창이나 외곽도시 형성과정, 생활모습 등을 신선한 충격으로 접했다.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이 영어 없이 살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한 것이 놀라웠고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나 정책의 변화 등이 오 교수의 관심을 끈 것이다.
브라운대학 포스닥 과정을 통해 이민자의 정치적 협력관계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동참했으며 현재는 한인 이민사회와 대도시 외곽의 한인 커뮤니티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에 관한 연구에 이어 LA 외곽지역도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현재 풀러튼이나 어바인, 다이아몬드바, 글렌데일 등의 LA 외곽도시에서 오랫동안 정착해 살아온 한인들을 인터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 부교수는 “LA 인근 도시들은 도시마다 특징이 있다. 2000년 센서스 분석 결과 노스리지는 정착 연도가 오래됐고, 어바인은 학력이 다른 도시보다 높다”면서 “숫자로 보여지는 것 외에 외곽지역 한인들은 어떻게 사는지, 그곳에 정착한 이유와 교회, 직장의 위치 등에 대해 연구 중이므로 지역의 역사를 잘 알거나 학부모회 관계자들 중 정보를 줄 수 있는 한인이 있다면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메일 ohso@umkc.edu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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