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n will come out tomorrow... 미국 브로드웨이 뮤직컬 애니(Annei)에서 11살 짜리 고아 소녀 애니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명랑한 성격과 주저하지 않는 태도로 내일의 희망을 꿈꾸며 씩씩하게 부르던 노래이다. 이 뮤직컬은 미국의 1929년 주식시장 폭락으로 이어진 경제 불황으로 미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배경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그가 즐겨 부르던 노래의 가사처럼 애니는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린 보람으로 행복한 삶을 찾게 되며 막을 내린다.
현재 미국의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은 혹시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낳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하루를 시작한다. 자고 깨면 오르는 물가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그 중에도 소비자들의 심리를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보다는 주부들이 느끼는 식료품값의 상승이다.
개스 값이 두려워서 기름이 적게 들어가는 소형자동차로 바꾸어서 지출을 줄일 수 있고 그보다 더 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은 대중교통이 가능한 곳에서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또는 자전거를 이용 할 수도 있다. 보다 더 큰 절약을 하는 길은 두발로 걸어 다니는 방법이다. 다방면으로 생활 습관을 바꿔서 절약을 하고 지출을 줄여 어느 정도 적응을 할 수는 있다. 물론 이론적으로 가능 한 것이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현명한 주부라도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줄일 수 없는 것이 바로 식료품 값이라고 어느 주부가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그녀의 가족은 일남 일녀를 가진 자영업자로 부부가 열심히 노력해서 중산층의 생활을 유지하는 한인가족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부가 운영하는 소규모 자영업이다. 그리고 경제가 불안할수록 가장 먼저 영향을 느끼는 사람들은 바로 소규모의 자영업자들이다. 은퇴를 했거나 고정 수입이 있는 사람들은 치솟는 물가에 대응으로 소비습관을 바꾸어서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적응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일 매상 액이 줄어드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는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경제 불안에 대응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경기침체가 계속된다 해도 냉동기에 음식이 가득 채워져 있는 주부에게는 세상사 걱정이 없다. 음식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 물가 상승 보다 식료품비가 오른 는 것이 소비자의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가족의 배가 불러야 소비자들의 심리가 안정된다는 것이 “주부 경제론”이다.
그에 따라서 치솟는 물가에 대해 극복하려는 주부들의 방법도 다양하다. 어느 주부는 취미 삼아 뒷마당에 시작한 작은 채소밭이 요즘은 가족의 식품비용 절약에 큰 효자 몫을 한다며 즐겨 자랑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쿠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쿠폰을 이용해서 살 수 있는 식품은 거의가 가공된 식품이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리 큰 도움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식품 이외의 생활필수품을 구입 할 때 쿠폰을 잘 사용하면 의외로 큰 절약 할 수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free coupon을 찍으면 공짜 쿠폰을 프린트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주르륵 떠오른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다면 자녀들의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에게 가정 경제를 가르치고 공짜 쿠폰을 얻는 일거양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생활 습관을 바꾼 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검소한 생활습관은 평소 몸에 익혀지는 것이다. 그 동안 사람들은 부유한 경제 성장에 흥청망청 소비 습관에 익숙해졌다. 남 보다 더 노력해서 번 돈이니까 남 보다 더 큰 자동차로, 남보다 더 큰집으로 또는 무조건 최고 비싼 것으로 화려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 소비자들의 모습이었다.
노력으로 해서 경제침체에 적응 할 수 있는 환경이면 그나마 다행 인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노력만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가 더 많다. 당연히 국민들은 경제가 불안해지면 국가 지도자와 정치가를 원망을 한다. 국가경제 안정에 대한 책임이 국가의 지도자와 정치가들에게 달려있다면 올바른 지도자와 정치가를 선택하는 책임은 국민들에게 있는 것이다. 선거 참여는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한 책임인 것이다.
The sun’ll come out Tomorrow
Bet your bottom dollar That tomorrow
There’ll be sun!
Just thinkin’ about Tomorrow
Clears away the cobwebs,
And the sorrow ‘Til there’s none!
When I’m stuck a day That’s gray, And lonely,
I just stick out my chin And Grin, And Say, Oh!
The sun’ll come out Tomorrow
So ya gotta hang on ‘Til tomorrow
Come what may Tomorrow! Tomorrow!
I love ya Tomorrow!
You’re always A day A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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