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눈앞에 둔 주내 대학생들이 보통 학기마다 최고 900여 달러가 소요되는 교과서 및 각종 교재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가급등으로 인해 상당한 무게가 나가는 교과서들을 미주본토에서 운송해 오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되팔기도 어려운 맞춤형 주문 교과서도 종종 구입해야하는 학생들은 이래저래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
현재 하와이대학에 재학중인 한 졸업반 학생은 처음 입학했을시 교과서 비용으로 600여 달러를 지불했으나 지금은 중고와 새 책을 합해 8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히며 터무니 없이 오르기만 하는 교재 비용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미 의회 산하 행정감독국(U.S. Government Accountablility Office)이 2005년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대학생들은 교과서 구입비용으로 연평균 900여 달러를 지출하고 있고 교과서 가격은 물가 상승률보다 2배나 빠르게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미 의회 내 34개주를 대표하는 연방의원들은 출판업자들에게 교과서 편찬을 위한 비용을 각 대학의 교수들에게 공개하고 교과서와 함께 묶어 판매되고 있는 CD들과 같은 그다지 자주 쓰이지 않는 부가교재들을 분리해 따로 팔 것을 종용하는 법안을 발의한바 있고 현재 이 법안은 계류 중이다.
한편 상당수의 학생들은 교과서 구입을 교내서점에만 의존하지 않고 Amazon.com이나 Half.com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해결하기도 한다.
그러나 출판업자들은 이러한 추세에 대해 각 대학의 교수들에게 원하는 형태의 맞춤형 교과서를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사용한 교과서를 다른 학교의 학생들에게 팔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한 예로 하와이대학의 기초 연극과목 교재인 한 교과서는 새책 구입가격이 110달러55센트에 달하나 이 책은 특정 교수가 주문 생산을 맡긴 맞춤형 교과서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중고책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교재이며 학기를 마친후 이를 학교서점에 되팔려 해도 학기마다 새로운 인쇄본이 출판된다는 이유로 학교측에서 구입을 거부해 결국 모든 부담은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같은 수업을 들었던 선배나 친구들에게 책을 빌리거나 구입하는 등의 임시방편을 이용하고 Facebook과 같은 인터넷 동우회를 통해 학우들로 부터 교과서 구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몇몇 서점들은 구입 비용이 많이드는 활자판 교과서 대신 e-book이라 불리는 전자도서를 취급하고 있고 일부 교수들은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 교과서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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