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레이드 경비마련 모금행사서 2만1,000여 달러 모아
40여 단체서 200여명 참석 성황…’독도결의문’채택도
워싱턴주 한인들이 또 한번 단합과 저력을 과시했다.
시애틀-워싱턴주 한인회(회장 이광술)가 이번 주말 벌어지는 시페어의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참가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22일 턱윌라의 베스트 웨스틴 호텔에서 마련한 모금행사에서 2만1,150달러가 모아졌다.
이날 모금행사에는 예상을 뒤엎고 40여 워싱턴주 한인단체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꽉 메웠다. 전 시애틀한인회장들로 구성된 한친회(회장 김석민)는 별도의 기금을 전했고, 이영조 전 회장은 퍼레이드에 쓸 한복 25벌을 기증했다.
특히 1980년대 조지타운의 옛 한인회관을 구입했던 최주찬 전 한인회장도 와병 중에 지팡이를 짚고 캘리포니아에서 행사에 참석했다.
이광술 회장은 기대 이상의 많은 액수가 모아졌다며 “이는 한인들이 시페어를 통해 단합을 이루고 한민족의 문화와 얼, 위상을 알리자는 한 뜻이 담긴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시애틀지역 최대 연례축제인 시페어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26일 오후 4시부터 스페이스 니들~퀘스트필드 2.5마일 구간에서 열린다. 30만명 이상이 거리에서, 75만명 이상이 KIRO-TV(채널 7)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하는 이 퍼레이드엔 시애틀지역의 세계 각국 커뮤니티가 공연단 등을 내세워 자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올해로 40번째 시페어 행사에 참가하는 시애틀한인회는 역대 최대규모인 6개팀, 250여명을 동원, 어가행렬ㆍ태권도ㆍ전통공연ㆍ사물놀이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퍼레이드를 직접 관람하려면 유니언 스테이션 주차장(401 S Jackson St, Seattle)에 주차한 뒤 행사 주최측이 마련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가면 된다.
한편, 이날 모금행사 참석자들은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일본은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상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숨김없이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황양준 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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