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연구팀, “6개 제품서 인체유해 독성물질 검출”
통상 100여 가지 첨가되지만 포장엔 표시 없어
악취제거 방향제, 세제, 세탁건조 방향 종이 등에 극소량이지만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일 수 있는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음이 워싱턴대학(UW)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앤 스타인맨 교수(환경공학)는 방향성분이 함유된 제품 6개를 무작위로 골라 테스트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성화학물질이 모든 샘플 제품에서 최소한 1가지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스타인맨 교수는 이들 제품의 포장에 어떤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표시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그 위험성을 간과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상 방향성 제품이 함유하고 있는 휘발성 유기화학성분은 100가지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아세톤 같은 휘발성 화학성분 대부분을 인체 유해물질로 분류한다.
이번 연구에서 검출된 성분중 3가지는 연방 환경부가 인체는 물론 대기환경 오염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한 화학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탈디하드와 1,4-다이오산은 암유발 성분이며 메틸 크로라이드는 간, 콩팥, 신경계 이상을 일으키는 성분으로 사용이 엄격히 제한돼 있는 물질이다.
업계는 이들 제품이 엄격한 감독 하에 인체에 무해할 정도로 극소량만 첨가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약자나 천식환자 등 화학물질 면역성이 약한 사람들이 장기간 이 같은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고 학계는 반박한다.
지난 2004~05년 대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0% 가량이 방향제에 오래 노출됐을 경우 두통이나 호흡곤란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천식환자의 비율은 무려 37%까지 뛰었다.
스타인맨 교수는 ‘방향성분 없음(fragrance free)’ ‘천연(natural) 또는 유기(organic) 성분’ 을 내세운 제품도 실제로는 문제의 화학성분이 첨가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방향제 피해를 벗어나는 길은 방향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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