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국(ICE)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당국이 지난 16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급습해 담배밀거래, 신분도용 등의 혐의로 한인들을 무더기로 연행한 가운데 이중 15명이 기소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날 기소된 15명 중에는 소셜번호 사기 혐의로 체포됐던 조지아 출신 한인 3명도 포함됐다.
애틀랜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소셜번호 사기와 관련한 대대적인 후속 수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검은 지난 17일 기소한 한인 15명의 신원과 함께 이들의 혐의내용 등을 22일 자체 운영중인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기소된 한인들에게는 위조담배 밀거래 및 밀수, 신분도용, 돈세탁 공모, 여권사기, 사회보장번호 사기, 허위서류 작성 등 모두 9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또한 이들 중 불법담배조직에 연루된 일당들은 총 4백만 달러어치의 담배를 밀거래 하거나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소셜번호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인들은 조지아 출신인 김재원(41), 지나 문(32, 일명 Xianhua Sun), 김영수(44, 스프링필드)씨를 포함해 총 6명이다.
그밖에 담배밀수 혐의로 3명, 돈세탁 공모혐의 2명, 신분도용 혐의 1명, 여권사기 3명 등이다.
이번 합동수사에 참여한 기관들이 연방수사국(FBI)과 국토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세청(IRS), 사회보장국 등인 것을 감안할 경우 미 연방정부의 서류미비자들에 대한 단속강화 방침과 맞물려 이 같은 대대적인 수사활동은 미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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