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에 이어 22일에도 둘루스와 스와니를 비롯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우박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각종 피해들이 잇따랐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스와니 지역에서는 폭우와 함께 골프 공만한 우박이 한동안 떨어져 주택가에 세워놓은 차들을 손상시켰으며, 인근 I-85고독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들의 경우 줄지어 도로 가에 주행을 멈춰 서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날 저녁 7시경 귀넷카운티에서는 3100 버글드라이브에 위치한 가옥 한 채가 강풍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완전히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조지아파워 발표에 따르면 22일 밤과 23일 오전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내의 1,100여 개의 가옥에 정전으로 인해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한인 이윤태(42)씨는 “집 안에서 텔레비전으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창 밖을 보니 양동이로 퍼붓는 듯이 비가 쏟아졌으며 이와 함께 골프 공만한 우박까지 약 3분 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며칠 동안 이 같은 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계속되다 보니 혹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이상 징후가 극에 달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맘에 겁이 났던 게 사실”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메트로애틀랜타 기상관측소는 지난 21일부터 애틀랜타 일대를 뒤덮은 비구름은 24일부터 서서히 걷힐 것으로 예보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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