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비 비상용품 구입 한인 늘어
“이러다 대지진 오는 거 아냐?” 최근 지진 발생을 우려해 비상용품을 구비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남가주 지역 날씨가 최근 예년과 다른 이상 기온을 보이면서 일부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한인들이 지진대비 물품을 미리 준비해 혹시 닥칠지도 모를 재난에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케빈 김씨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방 하나만 들고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여권, 현금, 통조림 음식 등 비상용품을 챙겨뒀다”며 “가족들에게도 비상시 대피요령 등을 교육하며 지진이 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주 보건국에서는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해 ▲물 ▲비상식량(통조림) ▲여권 ▲현금 ▲손전등 ▲라디오 ▲구급약 ▲간단한 의류 ▲비상연락망 ▲마스크 ▲생필품 등의 비상용품을 가정 내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에 따로 마련해 두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인 교회와 각종 친목 모임 등 한인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서는 지진에 대비하라는 주의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도 있다.
김영록씨는 “지난 주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비상 구호품 등을 장만했냐고 물어보고 함께 품목을 구입하러 가자고 하는 등 지진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며 “이러다 LA에 진짜 대지진이 오는 것이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지질조사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 30년 안에 규모 7.5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46%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올 초 발표한 바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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