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한 미 대사 지명자
연방상원서 3개월째
북 인권문제 미온 이유
샘 브라운백 의원“반대”
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된 캐서린 스티븐스 지명자의 연방상원 인준이 3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통상 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100명의 상원의원 중 단 한사람이라도 ‘보류’ 의사를 밝히면 일정기간 표결이 보류되는데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의 보류 선언으로 상원 본회의 인준 표결이 정지된 상태이다.
브라운백 의원이 스티븐슨 지명자에 대한 표결을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국무부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 때문이다.
의회 내 대표적인 북한 인권론자인 브라운백 의원은 스티븐스 지명자가 지난 4월 상원외교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인준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국무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미온적’ 태도를 이유로 상원 본회의에서의 인준 표결을 정지시켰고 석달이 지난 22일까지도 변화가 없다고 의회가 운영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스티븐스 지명자는 백악관이 최근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에 상응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 해제방침을 발표한 직후 자신의 인준표결에 반대하고 있는 브라운백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만났지만 브라운백 의원은 스티븐스 지명자에게 북핵 문제에 관한 의회의 불만을 집중적으로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당초 상원 본회의 인준을 받는 대로 서울에 부임, 8월 말 임기를 마치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의 뒤를 이을 예정이었지만 인준이 계속 늦어질 경우 새라 소렌슨 부대사가 당분간 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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