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서 경관 총에 흑인남성 피살
총격 가한 경관 두달반 전에도 사살 전력
200여명 시청 몰려와 경찰국장 사임 요구
흑인 주민들이 다수인 잉글우드에서 38세의 흑인 남성이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특히 이번에 총격을 가한 경관은 불과 두 달 반전 비무장 상태인 19세 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당사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흑인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1일 밤 12시20분께 잉글우드 경찰국은 가정폭력 관련 신고를 받고 힐크레스트 블러버드에 있는 한 아파트에 출동, 경찰이라고 밝히고 아파트 문을 두드렸으며 이때 집안에 혼자 있던 케빈 윅스(38)가 경관들 쪽으로 총을 드는 것을 발견, 경관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윅스는 손에 장전된 총을 들고 있었으며 총격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윅스를 사망케 한 경관은 지난 5월11일 잉글우드의 한 식당 근처에서 차에 타고 있던 19세의 마이클 부욘에게 총격을 가했던 브라이언 래간 경관으로 밝혀졌다.
그는 당시 총격 사건 때문에 근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다시 일선 업무에 복귀한 직후였으며 첫 번째 총격에 대해 아직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첫 번째 총격 사망 사건 당시 래간 경관과 그의 파트너는 부욘이 타고 있던 차가 자신들을 향해 공격해온다고 여겨 수차례 총격을 가해 부욘을 숨지게 했었다. 이에 부욘의 가족들은 잉글우드 시를 상대로 2,500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주민들은 윅스가 19년 경력의 우체국 직원으로 친절한 사람이었으며 경찰과의 문제가 전혀 없었다며 이번 사건이 경찰의 과잉대응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잉글우드 시청에서 열린 시의회에서 주민 200여명이 몰려와 재클린 시브룩스 잉글우드 경찰국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
주민들은 총격 사망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경관이 이처럼 빠른 시일내에 다시 순찰업무에 배치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경찰국장의 책임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연방 당국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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