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정말 잘 뭉쳤다’ 소리 듣는 것이 목표
돈 떨어져서 다시 뭉쳤다는 시선이 가장 싫다.
혼성그룹 쿨이 4년 만에 재결성되며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쿨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힘 다지기’ 자리를 가지며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쿨의 리더 이재훈은 과거에 비해 음반 시장이 어려워진 것을 알고 있다. 가요계 분위기도 변했다. 재결성을 하며 다른 욕심은 없다. 대중으로부터 오랜만에 뭉친 우리를 보며 ‘정말 잘 뭉쳤다’라는 말을 들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
쿨은 2005년 8월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갑작스러운 그룹 해체를 알렸다. 쿨은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높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쿨은 지난 4년간 개별 활동을 벌이다 재결합을 결정했다. 5월부터 음반 작업을 시작한 쿨은 ‘1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쿨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여름 음악을 탄생시켰다.
타이틀 곡 <사랑을 원해>는 신나는 폴카리듬(보헤미안 스타일의 4분의 2박자의 춤곡)을 접목한 댄스 곡이다. 윤일상 작곡가와 이승호 작사가가 손잡은 <첫사랑>은 레게선율의 밝은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당초 싱글을 준비했지만 윤일상 박해운 김세진 등 유명작곡가의 러브콜로 미니 앨범으로 바뀌었다. <댄스 댄스> <보고 싶은데> 등이 8개의 트랙을 가득 채웠다.
멤버 유리는 막연히 재결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쿨 멤버와 함께 활동하며 마음이 편하고 즐겁기 때문이다. 우연히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다시 연습에 들어갔을 때 정말 행복했다. 쿨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다. 자신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 김성수는 남다른 행복함을 표현했다. 김성수는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일이 4년 만이다. 유리와 재훈이는 솔로와 그룹 활동으로 무대에 섰기 때문에 감각이 살아 있다. 내가 못하면 부담을 주게 될까 봐 다른 멤버들 보다 2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은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하는 쿨을 보며 ‘돈이 떨어져서 뭉쳤구나’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멤버 누구도 돈이 아쉬운 상황은 아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대중의 사랑과 공연이다. 과거 쿨의 이름으로 딱 한 번 콘서트를 해 봤다. 늘 아쉬움이 컸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 꼭 대형 콘서트를 해 보고 싶다. 앞으로 계속 음반을 발표하며 활동할 지는 전적으로 팬들에게 달렸다. ‘쿨 정말 잘 모였구나’ ‘좋다’라는 평가가 있다면 쿨은 언제든지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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