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출신 이제석씨 게릴라 캠페인
’STOP ISLAND THEFT(섬 도둑질 그만)’
유학생 시절 국제광고 공모전을 싹쓸이 하다시피 했던 이제석(사진·27) 씨가 세계의 심장부인 맨하탄 곳곳에서 독도 수호를 위한 게릴라성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현재 광고회사인 ‘FCB 뉴욕’에 근무하는 이 씨는 맨하탄의 타임스퀘어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홍보 설치물을 이용한 게릴라성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씨는 남의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한 뒤 담을 타넘는 일장기로 복면을 한 사람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 게릴라성으로 밤낮없이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설치물 하단에는 ‘STOP ISLAND THEFT’라고 쓰인 글귀가 적혀 있고 그 옆에 ‘일본은 역사왜곡을 통해 아시아 섬들을 훔치려 한다고 설명이 붙어있다.
이 씨는 최근 이슈화된 일본의 독도 도발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맨하탄의 명소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일본의 야비하고 추잡한 도둑 근성을 만방에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설치 캠페인에는 베트남계 윌리엄 트랜씨와 중국계 프랜시스코, 미국인인 앤드류 시가브 씨 등 이 씨의 외국인 친구 6명이 동참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이 씨는 불법 광고물 게시를 원치 않는 환경미화원과 경비원들에 의해 철거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현지 관광객들의 디지털카메라로 이 홍보물이 촬영돼 인터넷 상에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2007년 한 해 동안 열린 국제적인 광고 공모전에서 금상 등 29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낸 아트디렉터.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를 나온 그는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로 불리는 뉴욕의 원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광고계의 오스카상으로 일컬어지는 ‘클리오 어워드’에서 동상과 미국광고협회의 ‘애디 어워드’ 금상을 받기도 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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