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랍비, 게재 신문사 강력 비난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가 이번주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23일 새벽 예루살렘 `통곡의 벽’ 앞에서 기도한 뒤 성벽 틈새에 꽂아놓았던 자필 기도문이 이스라엘 일간 마리브에 의해 공개되자 통곡의 벽을 담당하는 랍비(유대인 율법학자) 시뮤엘 라비노비츠는 오바마와 하나님 간의 관계를 침범한 행위라며 해당 신문사를 비난했다.

경쟁지들은 자신들도 이 기도문을 입수했지만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해 마리브지거 더욱 곤경에 빠졌다.

이 기도문은 오바마가 통곡의 벽을 뜬 직후 유대교 신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성벽 틈새에서 꺼내 신문사들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도문에는 오바마가 “주여, 저희 가족과 저를 보호해주시고, 제 죄를 용서해주시며, 자만과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시길 바라옵니다.
또한 저를 주님의 도구로 써 주십시요”라고 하나님께 간구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